
상파울루주 검찰청의 링컨 가키야 검사는 11일 글로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츠바흐가 지난 3월 유죄 협상 협정을 체결했지만, 당국이 제안한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키야 검사는 “검찰은 그리츠바흐에게 지속적으로 보호 프로그램 참여를 권했으나, 그는 변호사들 앞에서도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츠바흐는 “자신이 위험을 알면서도 스스로 보안을 책임지겠다”며, 보호 프로그램을 거부하고 기존의 생활 방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그는 거주지와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했고,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도 단절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리츠바흐는 10여 년간 부동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PCC 자금을 세탁하고, 조직의 핵심 인물을 살해하는 등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범죄 조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살아 있는 파일’이라 불리며, 현재 대법원의 보석으로 석방되어 있다.

가키야 검사는 공항에서 대낮에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대담한 범행이자 사회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 조직에 연루된 누구라도 예외 없이 처형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했다. 이는 브라질 조직 범죄의 양상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흉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그리츠바흐는 PCC의 자금 세탁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로, 마약 거래로 얻은 수십억 원 상당의 자금을 부동산과 주유소 매매를 통해 세탁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리츠바흐는 PCC 내부의 ‘범죄 재판소’라는 비밀 시스템에도 깊숙이 관여하며 조직의 핵심 인물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그는 PCC의 고위 간부인 ‘카라 프레타’로 알려진 안셀모 비첼리 산타 파우스타와 함께 부동산 거래를 통해 조직 자금을 세탁하고, 다른 조직원을 살해하는 등 중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카라 프레타는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부동산을 매입하려 했고, 그리츠바흐는 고급 부동산 구매 대행과 명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도왔다. 이후 그리츠바흐는 카라 프레타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제안하여 2억 헤알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는 카라 프레타와의 갈등이 심화되었고, 결국 카라 프레타는 암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배후에 그리츠바흐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에서 안토니오 비니시우스 로페스 그리츠바흐 외에도, 택시 운전사 셀소 아라우주 삼파이우 데 노바이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41세의 노바이스는 총격 사건과는 무관한 채,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근무하는 외주 직원과 터미널 인도에 있던 여성 또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처럼 무고한 시민들이 범죄 조직의 폭력에 휘말리면서 브라질 사회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PCC 조직의 잔혹성과 함께, 조직 범죄가 일반 시민들의 일상생활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PCC는 자금 세탁, 마약 거래 등 다양한 범죄 활동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조직을 확장해왔으며, 이번 사건을 통해 그들의 무자비한 폭력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포토] 동포사회 최대 축제 15회 한국문화의날 (1)](https://bomdianews.com.br/wp-content/uploads/2022/08/한국문화의날IMG_7780-360x1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