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하루 강수량이 20㎜를 넘으면 음식점과 주점의 매장 이용이 3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올수록 배달 주문은 늘었지만 매장 영업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25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외식업협회 상파울루지부(Abrasel SP)와 음식점 운영 지원업체 구머(Goomer)는 최근 공동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조사팀은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구머 플랫폼에 접수된 주문을 분석했다. 강수량이 20㎜ 이하일 때는 매장 이용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를 넘어서면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반면 배달 주문은 강수량이 5∼20㎜일 때 7.2%, 20㎜를 넘는 날에는 6.5% 증가했다. 다만 폭우 때 일부 배달 앱이 배달 가능 지역을 줄이는 경우가 있어 업소들이 배달 증가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잦은 비와 낮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실제 업소들의 매출도 감소했다.
음식점 ‘이스키나 두 소우자(Esquina do Souza)’는 최근 매출이 30∼40% 줄었고, 산타나 지역 햄버거 전문점 ‘조카스 버거스(Jo’cas Burgers)’는 방문객이 약 30%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은 상파울루의 기록적인 겨울비와 맞물렸다.
상파울루 기상재해관리센터(CGE)에 따르면 6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417.1㎜로 집계됐다. 평년 예상 강수량 130.5㎜보다 219.6% 많았다. 1995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겨울이었다.
9월 들어서도 22일까지 294.3㎜의 비가 내렸다.
업계는 날씨가 풀리면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부터는 상파울루에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협회는 날씨 변화가 외식업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일기예보를 참고해 직원 배치와 식재료 준비량, 영업 전략을 미리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브리에우 피녜이루(Gabriel Pinheiro) 협회 상파울루지부 운영책임자는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자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존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는 것이 매장 이용 감소를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보통 수준으로 내릴 때는 매장 영업과 배달을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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