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21일 교통부가 디지털 운전면허증 앱 ‘CNH 두 브라질’에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이용한 도로나 운영사와 관계없이 앱에서 통행 내역과 미납액을 확인하고 요금을 낼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브라질 전역에서 ‘프리플로’ 방식의 전자 요금소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14개 도로 운영사가 이 시설을 설치했거나 기존 요금소를 같은 방식으로 교체했다.
프리플로는 차단기가 있는 요금소 대신 도로 위 구조물에 설치된 카메라와 장비로 차량 번호판이나 전자태그 신호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차를 세우거나 속도를 줄여 요금을 낼 필요 없이 그대로 통과한다.
전자태그를 부착한 차량은 계약한 전자태그 서비스 업체를 통해 통행료가 자동 결제된다. 태그가 없는 차량의 운전자는 통과일로부터 30일 안에 통행료를 내야 한다.
그동안 납부 창구가 도로 운영사별로 나뉘어 있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어느 업체가 관리하는 도로를 이용했는지, 얼마를 내야 하는지, 어디에서 납부해야 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도로 위 구조물이 요금 징수 시설인지 몰라 납부 기한을 넘긴 사례도 있었다.
운영사들의 요금 징수 체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폴랴는 이런 혼선 속에 최대 340만 건의 벌금이 자동으로 부과됐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지난 4월 28일 전자 통행료 미납자에 대한 벌금 부과를 중단했다. 기존 미납액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통행료를 낼 수 있도록 20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오는 11월 16일까지 미납 통행료를 내면 납부 기한을 30일 넘겼을 때 부과되는 195.23헤알의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때까지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된다.
교통부는 지난 4월 도로 운영사들이 100일 안에 자체 요금 징수 시스템을 CNH 두 브라질과 연동하도록 했다. 주(州) 도로와 연방도로의 통과 기록을 앱에 모아 하나의 창구에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정부와 도로 운영사들은 지난해부터 연동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정부와 민간 운영사 사이에 통행 기록과 요금 정보를 주고받는 체계를 설계하는 일이 주요 쟁점이었다.
상파울루주 정부도 도로 운영사와 관계없이 통행료를 낼 수 있는 통합 통행료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앱은 없으며 전자 요금소 통과 알림도 제공하지 않는다.
브라질 정부는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24일 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운전자는 운영사별 납부 채널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디지털 운전면허증 앱에서 통행 기록 조회와 요금 납부를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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