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시작된 이 축제는 브라질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이어져 왔다. 첫날인 15일은 광복절이자 상파울루주와 상파울루시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한국문화의 날’이다.
브라질한인회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인 사회의 정체성을 알리는 한편,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15일 오전 10시에는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단지(Complexo Cultural Oswald de Andrade)에서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다. 광장 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K팝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며, 문화공연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은 “전통음악과 K팝, 태권도와 서예, 공연예술과 한식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것”이라며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 교류를 넓히고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헤드라이너는 가수 가호다. 가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Start Over)’으로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팝과 록, 발라드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이며 여러 한국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가호는 15일 오후 7시와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각각 60분간 공연한다. 16일에는 가호 공연이 끝난 뒤 오후 7시 30분부터 포제 댄스팀의 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첫날인 15일에는 북마루의 모듬북·태평소 공연을 시작으로 재브라질 한인 어머니 합창단, 노인회 노래교실, 시꽃 전문한국시낭송협회, 선교 한글학교 중창팀, 스튜디오 아티스타 랄라, 한울림 색소폰 앙상블,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 바리톤 이정근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5시 20분 열린다. 대한민국과 브라질 양국 국가 독창에 이어 김범진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채진원 총영사와 브라질 측 주요 인사들이 축사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초청된 공연도 양일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신비성이 대금을 연주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한누리 연희단은 전통연희 공연을 펼친다.
16일에는 오후 1시 나성주 작가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로 문화공연이 시작된다. 강태규와 강인의 대중가요 공연을 비롯해 가야가토스의 가야금병창, 사물놀이 한울림, 좋은 샘소리 앙상블, 수기 라인댄스, 홍보미의 한국무용 입춤,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 토니 밴드, 세종 합창단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KBS ‘K-가곡 수퍼스타’ 본선 진출자 호제리우 누네스와 2차 예선 참가자 야라 테하도 한국 가곡을 부른다. 이날 공연은 포제 댄스팀의 재즈·K팝·힙합·재즈 펑크 댄스 퍼포먼스로 마무리된다.
한식 판매 구역에는 한인 식당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부스 30곳이 설치된다. 비빔밥과 불고기, 떡볶이, 김치, 한국식 치킨을 비롯해 전통 음료와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음식 가격은 20∼50헤알이다.
행사장에서는 태권도와 서예, 문화예술 공연, 체험 강좌, 전시, 한국 상품 장터도 함께 열린다.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단지에서는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 미술과 공예, 문학, 패션을 소개하는 제2회 ‘봉헤동 문화로’ 문화장터와 연구자·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회 ‘K-토론’이 대표적이다.
K-토론에서는 한국 독립운동의 흐름과 쟁점, 스트리밍·웹툰·행사 등 브라질 내 한류의 분야별 확산, 한국 관광과 웰니스, 한국과 브라질의 경험과 정체성 등을 다룬다.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이 주관하는 ‘Study in Korea’ 한국유학박람회도 열린다. 경복대학교와 경동대학교, 신라대학교, 선문대학교가 참가해 학부·대학원 과정과 교환학생,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방문객들은 장학금과 입학 절차, 비자 등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파울루 시립 역사기록원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기획한 한류 콘텐츠 전시가 열린다. K팝과 K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패션 등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재외동포청, 상파울루 한국교육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한국콘텐츠진흥원, 상파울루시와 상파울루주 정부 등이 후원한다.
주 행사장인 코로넬 페르난두 프레스치스 광장은 지하철 1호선 찌라덴찌스역 인근에 있다.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단지는 트레스 히우스 거리(Rua Três Rios) 363번지, 상파울루 시립 역사기록원은 코로넬 페르난두 프레스치스 광장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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