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태권도 창립 56주년 기념 페스티벌’과 ‘2026년 제1차 상파울루주컵 태권도대회’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다.
상파울루주태권도협회(회장 김요준)가 주최하고 브라질 최초의 태권도장인 리베르다지체육관(대표 박재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선수 650여 명과 코치·임원 90여 명, 심판·조직위원 50여 명이 참가했다. 미국과 칠레, 알라고아스(AL)주와 파라(PA)주 선수단, 주협회 소속 60개 체육관이 출전했다.
페스티벌은 1970년 태권도를 브라질에 처음 보급한 조상민 사범 등 원로 사범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31년 전 시작됐다.
11일 리베르다지 종합체육관에서는 계체와 올림픽 2회 출전 코치의 겨루기 세미나, 무도 시연·격파 대회, 유단자 심사가 열렸다. 12일에는 이비라푸에라 주립 실내체육관에서 겨루기 220경기와 품새 120회 시연이 오후 6시까지 이어졌고, 어린이 페스티벌과 품새·프리스타일 경연, 개인전, 2인조 복식 겨루기가 치러졌다. 2인조 겨루기는 1995년 이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 종목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 5인조 단체전의 모델이 됐다.
개막식은 12일 오전 10시 브라질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연주되며 시작됐다. 후이 아우베스 상파울루주의원(전 상파울루시 관광국장), 미국 덴버에서 블랙벨트재단을 세운 김정우 사범(국기원 8단)을 비롯해 줄리아나 아우베스(알라고아스주협회 기술위원), 미켈 올라테(칠레 다에사 부관장), 자니 마르칭스(파라주협회 부회장), 안드레 하벨루(FETESP 스포츠법원장), 루이스 프란시스카치(주협회 수석부회장) 사범이 참석해 국기원과 태권도원의 기념품을 받았다.
김정우 사범은 축사에서 “리베르다지체육관에서 김요준 사범에게 배운 것이 체육관 운영에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브라질을 찾아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후이 아우베스 주의원은 “태권도는 경로사상과 예의, 인격 수양이 돋보이는 한국 고유의 무도”라고 밝혔다.
김요준 회장(국기원 9단)은 대회사에서 “오늘의 브라질 태권도는 세계를 주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겨루기 위주에서 나아가 무도적·교육적 태권도로 발전하고, 초창기 원로 사범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태권도 교육과 발전’ 프로젝트 소속 어린이 100명도 참가했다. 상파울루주정부가 사회체육 세금면제 사업으로 승인한 이 프로젝트는 코카콜라, 코메타, JCA의 후원으로 11년간 어린이 7천여 명에게 태권도를 무료로 지도했고 1·2단 유단자 15명을 배출했다.
브라질 태권도의 국제 위상은 최근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중국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 3위(금1·은1), 여자부 종합 2위(금1·은1)에 올랐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는 태권도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유망 종목으로 정하고 지원을 늘리고 있다.
현지 사범들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태권도의 현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태권도계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자를 지도하는 일선 사범들이 보람을 느낄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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