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다리우 두리간 재무장관 대행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두리간 장관은 이번 조치가 베팅이 건강과 재정에 피해를 준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월드컵 예선전 단계부터 해당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오늘 새벽 팀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브라질로 돌아가 이러한 행위를 더욱 제한하고 책임을 묻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팅을 장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독자들에게 베팅이 담배처럼 건강에 해롭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언제나 중요하다”며 “베팅의 경우 재무부가 경고하건대, 건강에 해로우며 돈을 잃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두리간 장관은 이번 지침이 임시조치(MP) 형태로 시행될 수 있지만 경제팀이 여전히 적절한 형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법무.공공안전부가 유튜브 카제TV(CazeTV)의 월드컵 경기 중계 중 송출된 고정 배당률 베팅 광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직후 나왔다.
법무부 명령서에는 디지털 채널의 중계 중 이뤄진 여러 베팅 업체의 광고가 언급됐다. 월드컵 공식 중계 채널인 카제TV는 경기 전후와 중계 중에 베팅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해설자들이 특정 베팅의 승률을 분석하는 코너에 참여하기도 한다.
카제TV 측은 해당 조사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다. 카제TV는 “본 채널의 상업적 활동은 현행 브라질 법률과 국가광고자율심의기구(Conar)의 지침등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재무부의 승인을 받은 정식 업체들과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에리카 힐톤 연방 하원의원(PSOL-SP)이 연방검찰청(MPF)에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힐톤 의원은 카제TV의 경기 중계가 브라질 베팅 규제법을 위반했는지 가리기 위한 민사 조사를 요청했다.
베팅 광고의 위험 경고 문구를 둘러싼 논의는 이번 조치 이전부터 의회에서 진행돼 왔다. 지난 2025년 5월 상원에서는 경기장 내 베팅 광고를 제한하고 송출 시간을 설정하며 운동선수와 연예인, 방송인,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 법안은 모든 광고에 “베팅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중독과 손실을 초래합니다”라는 문구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은 의장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의장은 안건을 심의할 상임위원회를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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