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엔터는 최근 1억 달러(약 5억 헤알)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피터 틸이 이끄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엔터는 단숨에 12억 달러(약 60억 헤알)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라운드에는 글로벌 대형 투자사인 리빗 캐피탈(Ribbit Capital)과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도 함께 참여했다.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엔터는 기업 법무에 특화된 AI 자동화 플랫폼 ‘엔터OS(EnterOS)’를 개발한 곳이다. 현재 브라데스코, 누뱅크, 메르카두 리브리, 에어비앤비, 라탐 항공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엔터OS는 방대한 소송 기록을 분석하고 기업 내부 정보와 대조해 증거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민사 및 노동 소송의 초기 대응 전략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짜준다. 인간 변호사는 최종 검토와 승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올라간다.
마테우스 코스타 히베이루 엔터 CEO 겸 공동 창업자는 폴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브라질을 미국, 중국과 나란히 세계 AI G5 반열에 올리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노동 소송의 90% 이상이 집중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브라질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메타,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대기업들은 자국보다 브라질에서 더 많은 소비자 소송을 겪고 있다.
엔터는 이처럼 반복적인 법률 업무를 자동화해 소송 비용은 줄이고 승소율은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스타 히베이루 CEO는 “라탐 항공의 경우 우리 기술을 도입해 소송 기각률을 30%나 높였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보안에 대해서도 “오픈AI, 앤스로픽 등 최고 수준의 AI 연구소들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 표준을 준수하며, 고객 데이터를 절대 저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엔터는 2023년 9월 마테우스 코스타 히베이루, 마이클 맥비카, 엔히키 바스 등 3인이 공동 설립했다. 당시 스탠퍼드대 MBA 과정 중이던 코스타 히베이루 CEO는 창업 5개월 만에 월 매출이 8천 헤알에서 8만 헤알로 10배나 뛰자 과감히 학업을 중단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에서 경험을 쌓은 글로벌 인재들을 초기부터 대거 영입했다.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CTO)과 엔히키(CMO) 역시 브라질의 유명 게임 유니콘 ‘와일드라이프 스튜디오’ 출신의 베테랑들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코스타 히베이루 CEO는 “유니콘 등극은 하나의 이정표일 뿐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라며 “엔터의 최우선 과제는 변함없이 압도적인 성장과 실행력”이라고 밝혔다.














![[포토] 동포사회 최대 축제 15회 한국문화의날 (1)](https://bomdianews.com.br/wp-content/uploads/2022/08/한국문화의날IMG_7780-360x1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