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현지 소매업체들은 5×2 근무제 도입 이후 지원자 증가와 이직률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파기 메누스(Pague Menos), RD 사우지(RD Saúde), 사베냐구(Savegnago)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결근과 출퇴근 사고 감소, 교통비·식대 등 복리후생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운영상의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휴일 인력 관리의 어려움, 전반적인 인건비 증가 위험을 비롯해 일부 매장에서는 인력 확충에 따라 기존 직원이 받는 팁이 줄어드는 현상도 보고됐다.
특히 사업 규모가 작은 업체의 경우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마우리시우 벤지센 파라나주 슈퍼마켓 협회(Apras) 위원장은 “규모가 작은 기업은 일정 편성과 교대 근무 인력이 적어 시간제 근로자를 추가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이러한 인력 파견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지센 위원장은 “인력 부족은 소매업계의 고질적 문제인데, 더 유연한 근무 환경이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5×2 근무제의 최대 장점으로 ‘유연성 확대’를 꼽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가와 휴식, 학업 등 개인의 시간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매우 뚜렷해졌다. 새로운 세대는 관리자 직급 승진보다 사생활 보호와 근로 시간 단축에 더 큰 가치를 둔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라질 상업 부문의 일일 근로 시간은 통상 7시간 20분 수준이지만, 5×2 모델을 적용하면 하루 8시간 48분으로 늘어난다. 이는 연방 헌법에 명시된 주당 최대 44시간 한도 내에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러한 유통업계의 실험은 브라질 연방 의회에서 진행 중인 노동법 개정 논의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의회에서는 ‘6×1 근무제(주 6일 근무·1일 휴무)’ 폐지와 근로 시간 단축을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안(PEC) 논의가 한창이다. 앞서 하원 헌법사법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해당 법안 처리에 찬성하는 보고서를 승인하며 법안 통과의 첫걸음을 뗐다.
이와 관련해 전국상품서비스관광상업연맹(CNC)은 지난 2월 연구 결과를 통해, 주당 근로 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할 경우 상업 및 서비스 부문 인력의 90%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맹은 줄어든 근로 시간을 채우려면 98만 개의 새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상업 부문 1,224억 헤알, 서비스 부문 2,350억 헤알 등 총 3,575억 헤알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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