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35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으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토대로 브라질의 치안 정책과 공공 안전에 대한 통찰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이번 칼럼에서도 브라질 사회의 치안 현실과 ‘체감 안전’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편집자주]
공공 및 민간 보안 분야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랜 역사와 넓은 영향력을 가진 이 지면에 칼럼니스트로 합류하게 된 기쁨을 나누고 싶다.
35년간 상파울루 경찰로 복무하며 사회에 봉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브라질에서 ‘보안’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의 최상단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체감 치안’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브라질에서는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불안’이라는 공통의 감각으로 공유되고 있다.
상파울루주가 이룬 성과는 명백하다. 특히 살인율을 포함한 범죄율을 극적으로 낮춘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공이다. 대륙 규모의 인구와 수많은 난제를 겪는 주가, 수치상으로 선진국 주요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은 실로 엄청난 성과라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성공 사례’가 시민들의 ‘체감 안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식 통계와 축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시민들은 왜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는가?
그토록 염원하던 꿈(안전한 사회)이 현실에서 확인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두려움’은 단순히 생명의 위협, 즉 살인에 대한 공포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우리의 일상과 재산, 이동의 자유, 개인적 관계 모두에 걸쳐있다.
학교 앞에서 자녀가 또래의 폭력에 휘말릴까 봐 매일 가슴 졸이는 어머니, 경찰 관련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우범 지대를 아들이 운전해 지나갈 때마다 노심초사하는 아버지, 이처럼 10만 명당 살인 건수(IMV)라는 공식 지표에는 잡히지 않는 수많은 범죄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한다.
재산 범죄, 성범죄, 폭행 및 상해 등은 ‘의도적 폭력 사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지탱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 영원할 것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영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히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
첫째, 기술의 발전이다.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수천 대의 카메라가 거리를 지켜보면서 범죄자들의 대담성이 줄어들고 있다. 과거 범죄의 온상이었던 장소들도 이제는 기술의 감시망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둘째, 경찰의 전문성이다. 더 나은 장비와 지식으로 무장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경찰 조직은 더 높은 검거율로 사회에 기여하며, 경찰에 대한 냉소와 불신을 걷어내고 있다.
셋째, 소통의 힘이다. 미디어 채널의 확산은 시민들의 눈을 뜨게 하고, 더 정의로운 담론을 선택하도록 이끌고 있다. 현상 유지를 원하는 이들, 즉 변화를 가로막는 진정한 책임자들이 누구인지 점점 더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래는 비록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공동선’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
파비우 빠가노뚜 경무관(Coronel Fabio Paganotto) Instagram: @coronelpagano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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