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무대는 정해져 있지 않다. 관공서나 기업체, 동포사회 단체는 물론, 작은 교회, 문화센터, 혹은 낯선 도시의 광장이라도 한글을 알고 싶어 하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곧 나의 무대가 된다.
예술은 누군가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이다. 내게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품고 대화를 여는 예술의 언어다. 붓끝에서 번지는 한 획, 모음의 둥근 숨결 하나에도 한국인의 정서와 온기가 담겨 있다고 나는 믿는다.
브라질에 정착한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처음 이 땅에서 한글을 펼쳤던 순간의 떨림은 여전하다. 처음엔 낯설어하던 이들이 한글의 선과 곡선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작품을 받아 들고 미소 짓는 모습을 볼 때면 그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때마다 나는 “예술은 무대를 선택하지 않는다. 사람이 있는 곳이 곧 무대”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최근 한류는 케이팝, 음식, 드라마, 미용, 태권도, K-Art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한글’이 있으며, 한글을 통해 한국의 정신과 미의식이 세상으로 번져가고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나는 한글 예술가로서의 사명감을 느낀다. 내가 가진 재능이 누군가에게 한국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문화의 다리를 놓는 일이 된다면 예술가로서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세상 어딘가에서 한글의 숨결을 기다리는 이가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는다. 그 기다림이 나를 부르고, 그 부름이 나의 예술이 된다. 불러주는 곳이 곧 나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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