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18번째다. 한인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한국의 맛과 멋, 그리고 한류의 열기를 브라질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다.
이민 온 이후 나는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때로는 한인회 수석부회장으로, 때로는 총괄기획자로, 홍보마케팅 디렉터로, 그리고 작가로. 어떤 형태로든 늘 함께해온 축제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르다.
올해 행사는 한국문화원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름하여 ‘봉헤로 문화동’. 제목만 들어도 봉헤찌로 거리에 예술의 향기가 번져올 것 같다. 아트페어 형식으로 여러 예술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장소는 오스왈드 지 안드라지 문화원(Edifício Oswald de Andrade).
이번만큼은 그 공간 전체가 한류의 열기로 물들 예정이다.
그리고… 나는 작가로서 처음으로 이 무대에 선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마음이 꽤 설렌다. 아니, 많이 설렌다.
물론 첫 시도다 보니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작가로서 어떻게 보여줄까?”
“내 작품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까?”
그런 질문들이 머리를 스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건 희망과 기대다. 이 무대에서 내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메인 무대에서는 나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8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 20분 동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브라질 한가운데에서 한글의 숨결을 전하는 순간이다.
붓끝이 종이를 스칠 때, 나는 ‘사랑해요 브라질’과 Amor Brasil이라는 글귀에 마음의 온기를 담는다. 그 문자가 파도처럼 사람들의 가슴 속으로 번져가길 바라면서.
무대 뒤에서는 BTS의 봄날을 새롭게 편곡한 선율이 흐른다. 부드러운 멜로디가 한글과 포르투갈어가 만나는 장면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이 무대는 단순한 행사 공간이 아니다.
사람들이 문화를 나누고 연결되는 작은 다리다.
올해 한국문화의 날은 나에게 ‘한글 작가’로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팝아트적으로 관객에게 건네는 아주 특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첫 걸음 위에,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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