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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태권도 55주년, 1천명의 열정으로 빛나다…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다”

          2025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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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아침] 브라질 태권도 보급 5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축제가 1천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회장 김요준) 주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브라질 태권도 창립 55주년 기념 페스티벌’은 브라질 5개 주(MG, AL, PA, RJ, SP)와 아르헨티나, 벨기에, 볼리비아, 칠레, 미국 등 해외 5개국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행사로 치러졌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올림픽 코치가 지도하는 겨루기 특별 세미나와 함께,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가 부활해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본격적인 경연은 2일과 3일,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 ‘맨주먹’으로 일군 55년…수련인 100만 명의 대중 스포츠로

          브라질 태권도의 역사는 1970년, 조상민 원로 사범을 비롯한 개척 사범들이 브라질 땅을 밟으며 시작됐다. 이들은 언어, 문화, 생활고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태권도를 보급하고 훌륭한 제자를 키우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

          태권도가 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고 이후 정식 종목으로 편입되면서 브라질 내 태권도 발전은 결정적인 계기를 맞았다. 개척 사범들의 땀과 희생은 풍성한 결실로 이어져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에 주목한 정부, 학교, 클럽 등의 관심이 급증하며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현재 브라질 내 태권도 수련 인구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술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오늘날 많은 선수가 누리는 장학금, 체육 지원 프로그램, 사회 공헌 프로젝트, 무료 수업, 해외 원정 기회 등은 모두 태권도의 위상과 가치를 지켜온 분들의 헌신 덕분이다.

          ◇ “스포츠는 인생을 바꾸는 힘”…미래 세대 향한 격려 쏟아져

          2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요준 협회장, 켄지 이또 시의원, 후이 알베스 상파울루시 관광국장 등 주요 내빈과 각국 선수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요준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55년간 이어진 성취의 여정을 기념하고 브라질 태권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 축제의 순간, 브라질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위대한 선구자들을 기리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후이 알베스 관광국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는 인생을 바꾸고 도시를 변화시킨다”며 “부모가 자녀를 스포츠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은 미래를 위한 길을 닦아주는 것과 같다. 이 자리에서 훌륭한 인격과 가정을 갖춘, 사회에 헌신하는 품위 있는 사람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켄지 이또 시의원 역시 “스포츠는 교육, 문화와 긴밀히 연계되어야 하며 사람과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스포츠가 바로 저를 변화시켰고, 덕분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창립 55주년을 기념하고 태권도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뜻깊은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태권도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이 수여하는 공로장과 상품은 후이 알베스 관광국장, 히바나우두 프레이타스 브라질태권도연맹 회장, 오스카 코르도바 칠레 원로 사범에게 수여되었다.

          또한 ‘세계 태권도의 메카’ 국기원(KUKKIWON)이 수여하는 감사장과 상품은 디에고 할딘(볼리비아), 김정우(미국), 미켈 올라테(칠레), 가브리엘 크라우제(아르헨티나), 안드레 파라(벨기에), 알렉스 마르케스(브라질) 사범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국경 넘은 참가 열기… 주요 수상 결과는?

          대회 열기는 국경을 넘어 뜨거웠다. 칠레 선수단을 이끌고 온 미켈 올라테(Mickel Olate) 감독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수준 높은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내년에는 더 많은 선수를 데리고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준지아이(Jundiaí)팀의 비앙카 호샤(19) 선수는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대회를 직접 보면서 저절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다”며 “몇 달 전부터 이번 대회를 목표로 집중 훈련을 해왔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미국 ‘팀 블랙 벨트’ 소속 코치로 참가한 알라고아스주 출신 마라 카스트로(27) 코치는 “정말 멋지고 체계적으로 잘 준비된 축제”라며 “곧 있을 ‘브라질 슈퍼 챔피언십’을 앞두고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팀의 루이스 비니시우스(17) 선수 역시 “이곳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대회 준비에만 집중했다”며 “그동안의 훈련 과정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치열한 경쟁 끝에 팀 종합우승은 리베르다지(LIBERDADE) 팀이 차지했으며, 모지다스크루지스(MOGI DAS CRUZES)와 살투(SALTO) 팀이 공동 준우승에 올랐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야고 피아오 나카노(YAGO PIAO NAKANO) 선수가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코치상 겨루기 부문은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크라우제(GABRIEL KRAUSE) 코치에게, 품새 부문은 마르셀루 야마시타(MARCELO YAMASHITA) 코치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심판상은 에지 카를루스(ED CARLOS) 심판이 수상했다.

          ◇ ‘미스 태권도’ 부활…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축제 빛내

          특히 이번 대회에서 부활해 큰 주목을 받은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에서는 상파울루의 사라 황(Sara Huang)이 ‘미스 태권도 인터내셔널’의 왕관을 썼다.

          네티즌 투표로 진행된 ‘미스 TKD 글로벌’에는 모지다스크루지스의 멜리사 유나(Melissa Yuna)가 선정됐으며, ‘미스 친절’은 상파울루의 알리니 니시무라(Aline Nishimura), ‘미스 엘레강스’는 칠레의 캐롤라이나 무뇨스(Carolina Muñoz)가 각각 수상했다.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는 “4천 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하고 “참가자 각자가 규율, 존중, 힘이라는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를 아름다움과 존엄함으로 대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반세기가 넘는 브라질 태권도의 역사를 기념하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다지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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