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회장 김요준) 주최로 열리는 ‘브라질 태권도 창립 55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800여명의 선수단의 참가 접수가 성황리에 마감되고 최종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주최 측은 지난 25일 참가 신청을 마감했으며, 29일 오후 6시에 최종 참가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저녁 8시 30분에는 각 팀 대표자들과 코치단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ID: 421 625 6867, PW: brazilgame)를 열어 대회 규정과 진행 방식을 최종 점검한다.
8월 1일, 올림픽 코치가 지도하는 겨루기 특별 세미나와 함께 브라질과 칠레에서 참가하는 국제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로 행사의 막을 연다.
본격적인 경연은 8월 2일(토)과 3일(일) 양일간 이비라푸에라 실내체육관(R. Abílio Soares, 1300)에서 개최된다.
본지는 지난 28일 이번 행사를 준비 중인 김요준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 회장과 박재은 리베르다지 스포츠클럽 대표를 만나 브라질 태권도 55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요준 회장은 “과거 도장에서 수련생을 가르치고 제자를 양성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다면, 현재는 학교 체육, 주정부 및 시정부와 연계한 사회 체육 프로그램, 연 30회에 달하는 각종 대회 개최 등 매우 방대하고 목적이 다양화된 형태의 태권도로 발전했다”고 55주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기존 국기원컵 대신 태권도원의 전문 강사 파견 및 교류를 목표로 하는 ‘태권도원컵 페스티벌’을 새롭게 기획했으며,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미스 태권도’ 선발대회도 부활시켰다.
특히 올해는 ‘미스 인터넷’ 선발전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다. 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투표에 약 3천 명이 참여하는 등 태권도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성공했다.
또한, 1995년 브라질에서 시작되어 세계태권도연맹의 단체전(TK3, TK5)의 모태가 된 교체 방식의 단체전 ‘더블 매치’를 활성화하여 참가자들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 “사명감 하나로 개척… 올림픽이 성장 기폭제”
김 회장은 “1970년부터 나보다 먼저 브라질에 태권도를 개척한 원로 사범들의 노고가 훨씬 컸다”고 말하며, 초기 개척자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초기 사범들은 언어, 문화, 생활고라는 삼중고 속에서 도복 두세 벌과 주머니 속 100~200달러만 가지고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며 “‘브라질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훌륭한 제자를 키우겠다’는 강한 사명감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태권도 발전의 결정적 계기는 1980년 올림픽종목승인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 채택과 이후 정식 종목 편입이었다. 태권도의 성공적인 올림픽 참여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으면서 연방정부, 지방정부, 클럽, 학교의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태권도가 지닌 예의범절 등 교육적 가치에 주목한 교육계 및 체육계 지도자들이 태권도 도입에 앞장서면서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 브라질 내 태권도 수련 인구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대중적인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상파울루주 태권도 협회와 리베르다지 스포츠클럽은 10년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상파울루 주정부의 사회 체육 프로그램으로부터 프로젝트 인준을 받아 무료 태권도 강습을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리베르다지 스포츠클럽 박재은 대표는 “처음에는 통제가 어려웠던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며 규율을 통하여 예의 겸손을 익히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단자와 사범이 배출되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들도 나오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는 코카콜라 꼬메따, 크리스탈리아 등 현지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업은 세금 감면 혜택과 함께 사회 공헌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사회는 범죄율 감소 등의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
◇ “한인 사범 위상 강화와 정부 관심 절실”
김 회장은 브라질 태권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로 ‘한인 사범의 위상 유지’와 ‘한국 정부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현지인 사범들의 실력이 향상되면서 한인 사범들의 리더십에 대한 도전이 생겨나고 있다”며 “한인 사범들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태권도가 한류의 원조임에도 불구하고 K팝 등 다른 문화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한국 정부 기관이나 외교 공관이 행사 진행 시, 브라질 태권도의 뿌리인 원로 사범들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자신의 궁극적인 꿈에 대해 말했다. 그는 “브라질 태권도계가 한인 사범들의 헌신과 공로를 기억하고, 이를 통해 원로 사범님들이 ‘브라질에 태권도를 지도한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태권도계와 한인사회가 정서적으로 화합하는 것”이 그 꿈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러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금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제자를 지도하는 현장 사범들에 대한 존경과 격려를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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