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일곱 번째 ‘멋있는 한글’ 개인전이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나에게 단순한 작품 발표의 자리가 아니라,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깊이 탐구하고, 많은 이들과 그 감동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멋있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전시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조형적으로, 철학적으로 얼마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글, 조형미 속에 담긴 철학
나는 한글을 단순한 글자로 보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의 예술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조형미를 가진 존재다. 한글의 모음과 자음은 각각의 독창적인 구조를 이루며, 이를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글자를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니라, 조형적 요소로 활용하여 하나의 형태를 만들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이었다. 관람객들은 한글이 단순한 언어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 있는 예술임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한글이 주는 감동, 그리고 공감
전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한글을 더욱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특히 브라질이라는 다문화적 환경 속에서 한글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언어와 감성을 연결하는 작업이었다.
전시를 방문한 많은 브라질인들이 한글 작품 앞에서 감탄하며,
한글의 조형미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한글을 전혀 모르는 이들도 글자의 곡선과 직선이 만들어내는 균형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예술적 울림을 경험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공감,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긴 의미를 함께 느껴주신 그 눈빛과 미소가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여정에 동행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감성과 이야기가 스며든 따뜻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예술가로서의 길, 그리고 한글과 함께하는 미래
일곱 번째 개인전을 마친 지금, 나는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한글을 예술의 도구로 삼아 온 여정이 어느덧 일곱 번째 결실을 맺었고, 그 과정에서 한글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여덟번째를 준비해야 하는 작가로서 더 더욱 책임감이 느껴짐니다.
예술은 끊임없는 탐구이며, 한글을 향한 나의 탐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예술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전시를 통해 한글을 사랑하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했고, 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 감사했다. 한글의 멋을 더욱 깊이 탐구하며,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멋있는 한글’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더욱 빛나는 순간이 오길 기대하며, 다시 붓을 든다.
한글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깊은 울림을 다시 한번 여러분과 함께 나누길 바라면서 더 큰 감동과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아,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곧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