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린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에서 황인상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가 영예로운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상파울루 시의회에서 주는 최고의 영예로운 상으로, 친한파 산드라 따데우 상파울루 시의원이 발의하였다.
6월 19일 저녁, 상파울루 시의회당에서 열린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여식에는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 조복자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장, 서주일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권홍래 브라질한인사회후원회장, 박대근 한브장학회장, 이인숙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지회장, 이형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 이세훈 재브라질한인복지회장,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 신일주 교육원장, 김인호 영사, 브라질 정계, 외교, 치안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서 산드라 따데우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황인상 총영사는 경제, 문화, 교육 등의 분야에서 상파울루와 한국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양국의 문화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팬데믹 기간 동안 황 총영사의 세심함과 리더십을 발휘하여 한인 커뮤니티 활동이 재개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황 총영사는 상파울루 시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봉헤찌로 지역에 청사초롱 가로등을 설치하고 ‘후아 쁘라찌스-꼬레이아(Rua Prates-Coreia)’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역사회의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황 총영사는 매주 금요일마다 한인사회 일원들과 함께 거리 청소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례 청소 봉사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드라 의원은 “황인상 총영사는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한다. 그의 헌신과 리더십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김범진 한인회장은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은 시의회에서 주는 가장 큰 상으로 그동안 브라질 사회에 기여한 여러 한인 분들이 이곳에서 상을 수상하였다. 그러기에 오늘 황인상 총영사님의 수상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황 총영사님은 부임 후 한인사회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공공 외교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문화 간 융합에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는 그를 영원히 마음속에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인상 총영사는 경제, 문화, 교육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상파울루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파울루 명예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황 총영사는 수상 소감에서 “브라질 최대 규모인 상파울루 시의회로부터 명예 시민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 3년간 이곳 상파울루에서의 임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쌓았고, 이러한 저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 다음 달 귀임을 앞두고 시의회로부터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상은 저뿐만 아니라 한-브라질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1년 주상파울루한국총영사로 부임한 황 총영사는 침체된 봉헤찌로 한인타운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황 총영사는 봉헤찌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문화의 중심지’ 안내 표지판 설치와 한국 작가들의 벽화 전시를 추진했다. 또한, 깨끗한 지역 만들기 위해 매주 주례 청소 행사를 개최하고 감시카메라와 경찰 이동초소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과 미화에도 힘썼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날(8.15)’, ‘한국 이민의 날(2.12)’ 등 한국 관련 기념일 지정을 상파울루주 정부로부터 이끌어내 한인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에도 기여했다. 총영사의 노력으로 상파울루시는 한국음식의 날, 한복의 날 등 한국 관련 행사를 공식 기념일로 지정했다. 또한,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한글의 날 법안이 발의되어 심의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은 상파울루가 중남미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또한, 한인타운 지역 정비사업 중 하나로 찌라덴찌스역 명에다가 한국을 붙혀 찌라덴찌스-꼬레이아로 변경하는 사업은 현재 주지사 서명만이 남겨두고 있으며, 쁘라찌스-꼬레이아(Prates-Coreia)길 보도블록 교체는 앞으로 봉헤찌로 지역의 치안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으로 감성 크로스오버 그룹 “가무성(GaMuSeong)”의 공연이 펼쳐졌다. 시상식 행사는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어 준비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