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경제·비즈니스 전문 온라인 매체 브라질저널(Brazil Journal)은 7월 29일 포스코가 호주 자원개발업체 메테오릭 리소시스(Meteoric Resources)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협력 대상은 미나스제라이스주 포수스지칼다스(Poços de Caldas)에서 추진되는 ‘칼데이라 프로젝트’다. 포스코는 이 사업에서 생산되는 희토류의 최대 30%를 최장 7년간 공급받는 방안을 메테오릭과 협의할 예정이다.
메테오릭은 이 지역에 탐사권 77개와 총 193㎢ 규모의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추산한 고품위 광물자원은 약 15억 t에 이른다.
광구에는 희토류가 포함된 이온흡착형 점토 광상이 분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광상은 노천 채굴이 가능해 다른 형태의 희토류 광산보다 개발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는 자금 조달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양해각서에는 지분투자와 함께 한국수출입은행(KEXIM),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 지원 방안이 담겼다.
다만 이번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초기 단계의 합의다. 양사는 상업 협상과 실사를 거쳐 장기 공급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메테오릭은 환경 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7년 최종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중국에 쏠린 희토류 공급망을 넓히려는 시도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전자제품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브라질 희토류 자원을 겨냥한 해외 기업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고이아스주에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세하 베르지(Serra Verde)와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 세하 베르지는 최근 미국 기업 USA 레어 어스에 28억 달러 규모로 인수됐다.
브라질 의회에서 논의 중인 핵심·전략광물 산업 규제안은 사업의 변수로 꼽힌다. 이 법안은 현재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계류 중이다. 경제·지정학적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 공급계약은 정부 산하 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위원회는 연방정부 기관과 주·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최대 15명으로 구성되며, 핵심광물 기업의 지배권 변경과 기업 재편도 심사 대상이다.
민간에서는 정부가 희토류 원광 수출을 제한하고 브라질 내 정제·가공 시설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원 외교국방위원장인 넬시뉴 트라드 의원은 브라질이 원광만 수출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르코스 호제리우 상원의원은 과도한 규제와 법적 불확실성이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신중한 심사를 주문했다.
상업 생산까지는 올해 환경 타당성 조사, 2027년 최종 투자 결정, 그리고 브라질 규제안 처리가 차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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