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에는 주성호(이비인후과)·강용환(내과)·서주일(내과·외과·비뇨기과) 의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첫날 카쇼에이라 세카(Cachoeira Seca) 마을에서 약 200명, 둘째 날 빌라 하파엘 사우지(Vila Rafael Saúde)에서 약 260명을 만났다.
봉사는 현지 시의원 우고 레안드루(Hugo Leandro)와 한인 사업가 김형준 씨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강용환 의사와 오랜 친분을 이어온 김 씨가 카루아루 지역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일정이 마련됐다.
진료는 현지 보건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건소 직원들은 주말인데도 나와 접수와 진료를 도왔고, 일정이 미리 안내된 덕분에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이 몰렸다.

피부질환과 소수술 상담을 요청하는 환자가 특히 많았다. 의료진은 얼굴의 점이나 피부 병변을 없애 달라는 주민에게 레이저 치료와 수술 필요 여부를 설명하고, 추가 진료를 받도록 의뢰서를 써 줬다.
현지에서는 소수술 담당 의료진이 일주일에 사흘만 근무하고 치료 장비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KMC 의료진은 환자들이 시 보건당국을 거쳐 헤시피(Recife) 등 상급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안내했다.
진료 중 약을 구하지 못한 환자에게 의료진이 직접 약국에서 약을 사 건넨 사례도 있었다. 의료진은 “환자들의 반응이 좋아 힘든 줄 모르고 진료했다”며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로서 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돌려주고 싶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것이 봉사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의료진이 한국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가, 상파울루를 기반으로 활동한다는 설명을 듣고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고 레안드루 시의원은 내년에도 카루아루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강에는 국경이 없다”며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주민 건강을 돌보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다음 봉사는 시 정부의 지원을 받아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의료진도 침술과 치과 진료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의료봉사와 함께 한국 음식, K팝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도 추진될 전망이다. KMC 측은 “문화행사와 의료봉사를 함께 열면 더 많은 주민에게 한국과 한인사회를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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