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뉴스포털 UOL 이코노미아는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질 노동고용부(MTE)에 따르면 18∼24세 실업률은 13.8%로, 전국 평균인 5.8%보다 8%포인트 높다. 14∼24세 인구 가운데 학교에도 다니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청년의 비율은 약 20%에 이른다.
청년 실업은 통상 15∼24세 가운데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고 구직 활동도 하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은 경력이 부족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도 많지 않아, 전체 인구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대학 졸업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일자리 창출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청년층의 취업 대기 기간과 불완전 고용이 함께 늘고 있다. 경기 둔화와 기업의 채용 축소도 첫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기업이 신입 지원자에게까지 일정 수준의 경력과 높은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점도 걸림돌이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은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조차 얻기 어렵고,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다시 채용에서 밀려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인공지능(AI)의 확산도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에서도 관련 징후가 확인됐다.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지난 4월 보도한 브라질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 경제연구소(FGV Ibre) 연구를 보면, 인공지능 노출도가 높은 직종에서 일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18∼29세 청년의 취업 가능성은 인공지능 확산 이전보다 약 5% 낮아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공지능보다 경기 둔화와 신규 일자리 부족이 지금의 청년 고용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노동기구(ILO)의 청년고용 전문가 사라 엘더는 “경제 활동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청년만큼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ILO는 2023∼2025년 세계 11개 권역 가운데 동아시아와 북미, 동남아시아·태평양 등 8개 지역에서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청년층의 취업 기회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과학과 공학, 보건, 정보통신 등 전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의 고용은 여러 나라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청년층의 취업 지연은 소비 위축과 주택 구매 연기,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결혼과 출산 등 가족을 이루는 시기도 늦춰져 경제와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원활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인턴십과 직업훈련, 도제 프로그램을 실제 채용과 연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민간 부문의 일자리 투자와 함께, 신입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채용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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