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브라질 경제 전문지 EXAME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세무청 자료와 투자은행 BTG 팍투알의 분석 결과, 새 세율이 한 달 내내 적용된 지난 6월 국제 주문 건수는 5월보다 40% 증가했다. 연방 수입세가 전액 부과됐던 4월과 비교하면 74% 늘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50달러 이하 해외 구매에 대한 연방 수입세율을 다시 0%로 낮췄다. 이에 따라 6월은 새 규정이 한 달 전체에 적용된 첫 달이 됐다.
다만 주정부가 부과하는 상품·서비스유통세(ICMS)는 계속 적용된다.
브라질은 2024년 8월부터 50달러 이하 해외 구매에 20%의 연방 수입세를 부과했다. 저가 수입 의류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이를 ‘블라우스 세금’이라는 뜻의 ‘타샤 다스 블루지냐스’(taxa das blusinhas)라고 불렀다.
연방 수입세 부담이 줄면서 해외직구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해외 소액배송 과세 관리제도인 ‘헤메사 콘포르미’(Remessa Conforme)를 통한 6월 수입액은 26억 헤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2024년 6월과 비교하면 68% 증가한 규모다. 연간 주문 건수도 1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TG 팍투알은 세 부담 완화로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해외직구 증가는 의류와 생활용품 등 선택소비재를 판매하는 브라질 유통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해외 플랫폼과의 경쟁이 다시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BTG 팍투알은 브라질 주요 소매기업들이 최근 물류 효율과 가격 경쟁력, 전자상거래 시스템, 배송 속도 등을 개선해 과거보다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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