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기업 온제(Onze)가 보험사 이카투 세구로스(Icatu Seguro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돈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지목했다고 G1이 30일 보도했다.
돈에 대한 걱정은 건강(22%), 가족(15%), 폭력(10%), 정치(6%), 일(5%) 등 다른 항목을 모두 앞질렀다.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정규직 근로자(CLT), 개인 소상공인(MEI), 실업자, 은퇴자, 공무원 등 8천3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56%는 비상금이 없다고 답했다. 이 항목은 4년 연속 두드러진 문제로 나타났다. 비상금이 없는 데다 빚까지 있다는 응답도 15%였다. 53%는 소득이 월 지출을 감당하기에 부족하거나, 빚을 지고 있거나, 신용불량 상태라고 답했다.
가장 큰 우려는 긴급 상황에 대처할 돈이 없다는 점(58%)이었다. 이어 월별 고정 지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33%, 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25%, 빚 상환이나 신용 회복 문제가 22%로 뒤를 이었다.
부채 종류로는 약 60%가 신용카드 빚을 꼽았고, 개인 대출 30%, 급여 공제 대출 26% 순이었다. 신용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식비 등 월 지출 충당(45%)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78%는 자신의 소득에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기대는 부양가족이 최소 1명 이상 있다고 답했다. 또 53%는 가정 내에서 돈에 관한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했고, 63%는 사망이나 장애에 대비한 재정적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다. 89%는 재정 관련 전문가 상담이나 조언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온제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안토니우 호샤는 신용카드가 실제보다 소득이 많은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를 초과하는 순간 다음 달 카드대금을 갚지 못하게 된다”며 “그러면 최소 금액만 결제하기 시작하고, 이자라는 눈덩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카투 세구로스의 연금상품 담당 이사인 엔히키 디니스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소비를 자극받는다”며 “오늘날 세상은 디지털 소비를 매우 강하게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72%는 자신의 재정 상황이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해친다고 답했다. 9%는 돈 걱정이 신체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불안(65%), 불면(53%), 우울감(18%)이 꼽혔다.
호샤는 불안과 불면이 재정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경우 스트레스는 우울감과 폭식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은 ‘재정 스트레스’로 불린다. 신체·정신 건강뿐 아니라 직장 생산성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응답자의 약 69%는 재정 계획과 부채 관리로 경제적 안정을 이루면 더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디니스는 기업도 직원과 재정 건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 부서는 재정 건강을 이야기하는 것을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며 “정보와 재정 보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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