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영사관은 단일 재외공관이 같은 공모전의 두 부문에서 함께 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적극행정 부문에는 고령의 무연고 동포 여성을 보호하고 은행에 묶여 있던 전 재산 88만 헤알(약 2억 6천만 원)을 사건 접수 3시간 만에 회수한 사례가 선정됐다.
총영사관은 피해 여성의 집주인과 담당 변호사, 해당 은행 팀장이 서로 연계해 예금 인출을 막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피해 여성의 전 재산은 6개월 넘게 은행에 묶여 있었으며 신변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한인회를 통해 사건을 접수한 김인호 경찰영사는 상파울루에서 약 한 시간 거리의 은행으로 이동해 피해 여성을 관련자들과 분리해 보호했다. 이어 은행 측에 항의하고 현지 치안 협력망을 가동해 사건 접수 3시간 만에 88만 헤알 전액을 회수했다.
항공권 확보와 출국 행정 절차도 지원했다. 피해 여성은 53년 만에 대한민국으로 영구 귀국했으며, 재산을 한국으로 송금하고 국내 은행에서 안전하게 인출하는 과정까지 도움을 받았다.
정부혁신 부문에는 재외동포의 국내 법률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 법률 상담 체계를 마련한 사례가 선정됐다.
그동안 재외동포들은 한국 내 상속과 국적, 재산 관련 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거리와 비용 문제로 법률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본 뒤 귀국한 경우에도 국내 수사기관과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수사가 늦어지는 사례가 있었다.
총영사관은 국내 자문변호사 및 브라질한인회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무료 법률 상담 플랫폼을 개설했다. 범죄 피해 동포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고소장 접수와 피해 회복 등 국내 수사 절차를 지원하도록 영사조력 범위를 넓혔다.
한편, 지난 7월 말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상파울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총영사관과 한인사회가 추진한 환경 개선·범죄 예방 캠페인 ‘우리 가게 앞은, 우리가 깨끗이’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이 한인타운의 풍경을 바꾸고 브라질 사회가 한인 공동체를 바라보는 인식과 위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이번 수상은 총영사관 직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국가의 최우선 책무로 여기고 현장에서 노력한 결과”라며 “현지 치안 당국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망을 강화해 브라질에 체류하는 동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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