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의 30%는 대중교통 이용을 피한 적이 있고, 68%는 길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했다고 답했다. 어린 자녀를 혼자 내보내지 않는다는 응답도 41%였다.
응답자의 92%는 여성이 남성보다 폭력에 더 노출돼 있다고 봤다. 성희롱과 가정폭력, 신체적·정신적 학대 등 남성과 다른 위험을 겪는다는 것이다.
조사는 정량·정성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데이아 여론조사연구소(Ideia Instituto de Pesquisa)는 3월 24∼31일 전국 2천명을 전화 면접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에스트라테지아 라티나(Estratégia Latina)는 정성조사 두 건을 맡았다.
정성조사에서 여성들은 ‘상시 경계 상태’의 일상을 묘사했다. 휴대전화를 숨기고 앱으로 위치를 공유했으며, 집에 들어온 서비스 기사를 주시하거나 이웃·친구들과 ‘감시망’을 꾸렸다. 마나우스와 포르탈레자 참가자들은 납치를 특히 두려워했다.
불안은 이동할 때 가장 컸다. 버스와 지하철, 기차, 정류장, 차량 호출 앱 등이 불안한 상황으로 꼽혔다. 대중교통에서 불안을 느낀다는 여성은 39%로 남성(26%)보다 많았다. 여성들은 생활 반경이 집과 교회, 직장, 슈퍼마켓으로 줄었다고 했다. 공연과 헬스장, 대학 도서관 이용, 친척 방문과 특정 시간대 외출을 포기한 사례도 나왔다.
카롤 알트할레르(Carol Althaller) 업데이트연구소 사무총장은 여성들이 두려움을 관리하려고 드러나지 않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길거리 성희롱과 외출 제한, 가정폭력이 공공안전 지표에서 빠져 있다며 “인구 절반의 자유를 가장 크게 제한하는 폭력이 빠진 자료로 정책이 설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라 슐만(Cila Schulman) 이데이아 여론조사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여성들이 겪는 폭력은 집과 버스, 직장에서 일어난다”며 여성에게 안전은 일상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28%는 가정폭력을 일상 불안의 가장 큰 원인으로, 27%는 성희롱을 가장 자주 겪는 문제로 꼽았다. 96%는 여성이 남성에게 없는 위험을 안고 산다고 답했다. 슐만 CEO는 이를 놓치면 여성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안전 이야기만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처벌을 둘러싼 여론은 엇갈렸다. 공공안전 우선순위로 ‘형량 강화’를 꼽은 응답자는 42%였다. 그러나 경찰이 국민을 보호한다고 믿는 응답자는 41%, 경찰 작전 뒤 치안이 나아졌다고 느낀 응답자는 22%였다. 범죄자 수감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9%, 교육·사회정책은 45%로 비슷했다.
알트할레르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는 브라질 사회가 양분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처벌 요구의 배경에는 대안을 충분히 떠올리지 못하는 현실이 있다”며 “당사자들은 해법이 교도소를 더 짓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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