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차기 대선에서 우파 진영의 플라비우 볼소나로 상원의원을 공개 지지할 경우, 오히려 좌파 성향의 룰라 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매체 G1글로보가 13일 보도했다.
G1글로보가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퀘스트(Quaes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라비우 의원을 지지할 경우 응답자의 32%는 룰라 대통령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답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플라비우 의원에 대한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이어 19%는 룰라도 플라비우도 아닌 제3지대 후보를 찾겠다고 답했으며, 14%는 표심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펠리피 누니스 퀘스트 소장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개입이 야권의 선거 운동을 돕기보다는 오히려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트럼프 효과’는 유권자의 정치 성향과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자신을 볼소나로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80%는 플라비우 의원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한 반면, 룰라 지지층의 79%는 룰라 대통령에 대한 투표 의향이 높아졌다고 답해 지지층 결집과 양극화가 동시에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무당층 유권자의 33%는 트럼프의 지지를 계기로 두 후보가 아닌 제3의 대안을 찾겠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종교와 성별, 연령에 따른 표심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복음주의자의 36%와 남성층의 34%, 그리고 35~44세 연령층의 29%는 트럼프의 지지가 플라비우 의원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톨릭 신자의 35%와 여성층의 33%, 60세 이상 노년층의 37%는 룰라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16~24세 청년층에서는 22%가 제3지대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해 대안 후보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소득 수준과 지역별로도 지지세가 확연히 갈렸다. 최저임금의 5배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35%)과 남부 지역(35%)에서는 플라비우 의원이 수혜를 입었으나, 최저임금 2배 이하의 저소득층(40%)과 북동부 지역(50%)에서는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한층 굳건해지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브라질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퀘스트 조사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미국에 대한 비호감도는 48%로, 거부감 지수가 25%에 불과했던 2023년 10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2024년 2월 58%에서 현재 38%까지 급락했다. 한편, 제니알 인베스치멘투스의 의뢰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16세 이상 2천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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