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의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로의 보좌관 마우로 시드가 최근 공개된 증언 비디오에서 전 영부인 미셸 보우소나로에 대한 놀라운 진술을 했다고 21일 G1이 보도했다.
시드는 2022년 12월 대통령궁에서 가족의 짐이 옮겨지는 모습을 본 미셸 보우소나로가 “거의 미칠 뻔했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 진술은 시드가 협상형 자수 협정의 일환으로 제공한 증언 비디오에 포함된 내용이다.
시드는 “영부인 본인이 짐이 나가는 것을 보며 절망에 빠졌고, 거의 미칠 뻔했다”며 “패닉 상태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대통령궁 내부의 긴장감과 혼란을 보여주는 증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시드는 미셸보우소나로와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로 하원의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로 대통령 주변의 급진적 세력에 속해 있었으며, “그를 쿠데타로 이끌려고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대선 이후 브라질 정치권을 뒤흔든 쿠데타 시도 논란에 새로운 불을 지피는 발언이다.
하지만, 미셸 보우소나로는 지금까지 쿠데타 시도와 관련된 수사에서 기소되지 않았다. 연방경찰 국장 안드레이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그녀를 기소할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연방검찰청(PGR)도 최근 발표한 기소 대상자 명단에 그녀를 포함시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