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유권자들은 오는 10월 27일, 중남미 최대 도시의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투표소를 찾는다. 1차 투표 결과 현직 시장 히까르도 누네스와 좌파 정치인 길레르미 보울로스가 2차투표에 진출하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누네스 후보는 유효 투표의 29.48%(1,801,139표)를 얻었고, 보울로스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29.07%(1,776,127표)를 득표했다.
1차 투표 이후, 상파울루 시장직에 도전했던 다른 후보들과 정당들이 2차 투표에 대한 지지를 잇따라 표명하고 있다. 사회노동당의 따바따 아마랄은 6일 보울로스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자신이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무효표나 기권표는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차 투표에서 9.91%(1,719,274표)를 얻었다.
우파 성향의 사회민주당(PSDB)도 일요일 저녁 누네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당 총재인 두아르테 노게이라는 누네스가 상파울루의 발전을 이어갈 적임자라며 재선을 지지했다. 또한, 노보당의 마리나 헬레나 역시 7일 누네스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며, “보울로스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파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통합노동자사회당(PSTU의 알티노 프라제레스는 보울로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비판적이면서도 보울로스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중도우파 성향 브라질 노동 재생당(PRTB)의 빠블로 마르쌀은 누네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자신의 정책 제안이 반영될 경우 다시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마르쌀은 “보우소나루와 그의 측근들이 나의 출마에 반대했다”며, 누네스 캠프와의 협상 여지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