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약 거래 지역 크라콜란지아에서 전직 경찰들의 협력 하에 범죄 조직이 불법 활동을 저지르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대대적인 단속 작전이 펼쳐졌다.
7일 G1과 CNN브라질에 따르면 경찰은 수요일 오후, ‘살루스 에 디그니타스(Salus et Dignitas)’ 작전을 통해 마약 판매 및 소비로 악명 높은 크라콜란지아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하며 전직 경찰관 엘리송 데 아시스를 포함한 총 4명을 체포했다. 엘리송은 변호사 두 명과 함께 경찰서에 자수했으며, 상인들에게 보호비를 요구하는 조직의 일원으로 기소되었다.
단속 작전 중에 또 다른 전직 경찰인 후벤스 알렉산드르 베제라가 같은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상태이다. 법원은 후벤스에 대한 예방적 구금을 명령했다.
이번 작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크라콜란디아의 범죄 조직은 5개 그룹으로 나뉘어 마약과 무기 판매, 휴대폰 절도, 매춘 등 다양한 범죄 활동을 체계적으로 벌이고 있었다. 더욱이 경찰과 공무원들이 이 범죄 조직과 결탁하여 불법 행위에 가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체포된 4명 중에는 과거 시경찰(GCM) 소속의 안토니오 카를로스 아모림 올리베이라와 헤나타 올리바 데 프레이타스 스코르사파바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를 조직하여 상점 주인들에게 불법적으로 보호비를 징수해왔다.
타르시우 상파울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단속 작전의 목표가 “국민에게 안전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직 범죄에 연루된 공무원에게는 행정적 및 형사적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까르도 누네스 상파울루 시장은 “시정부는 GCM과 엄격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번 단속 작전에서 드러난 사실은 GCM 소속 요원들의 범죄 조직 연루 의혹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