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주상파울루총영사관(총영사 황인상)은 29일 정오, 한인상징물 주변 ‘브라질-한국광장 공식 지정 기념행사를 거행 하였다.
브라질-한국 광장으로 지정하는 법안은 지난해 10월 친한파 아우렐리오 노무라 시의원이 발의하였으며, 시의회에 표결을 걸쳐 7월 19일 히카르도 누네스 상파울루 시장이 조례에 서명하고 이를 공포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서 진행 된 이날 기념식에는 황인상 총영사, 권명호 한인회장을 비롯해 주요 한인 단체장, 주례 청소 봉사자,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관할 민경(2경) 마리아 세실리아 서장과 제13 군경, 상파울루 시 경찰(GCM), 쎄 구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2010년 “봉헤찌로 한인타운 한국문화 중심지” 조례채택 당시 총영사이었던 김순태 현대중공업 고문도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기념식은 가랑비가 점차 굵어지면서 참석자 모두 자리를 오찬 장소로 이동하였다. 오찬 자리에 브라질-한국광장 법안 발의자인 아울레리오 노무라 시의원도 참석하였다.
오찬 자리에서 황인상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아울레리오 노무라 의원은 한인타운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에는 한인 이민 60주년인데 우리 한인사회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란다”고 전한 후, “오늘 참석하신 내빈 중에 시경, 민경, 쎄 구청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셨는데 여러 방면에서 한인타운 활성을 위해 큰 도움을 주시고 계시며, 앞으로 봉헤찌로를 더욱더 안전하고 아름답고 멋진 타운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총영사는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주말 주례 청소가 1주년을 맞이하였다. 처음에 청소가 시작하였을 때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있고 현재 우리 한인사회 대표적인 새마을운동 캠페인이 되었다. 참여해주신 모든 한인 단체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최근에 여러 가지 가짜뉴스를 듣고 하는데 총영사관은 굳건히 교민사회를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선친부터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울레리오 노무라 시의원은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브라질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은 가운데 양국 간에 우호적인 관계는 전 세계에서 본보기로 삼아야 하며, 상파울루시는 한인분들을 매우 존중하고 있고 항상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전한 후, 상파울루 시의원이 통과된 시 조례를 액자에 담아 황인상 총영사와 권명호 한인회장, 조복자 노인회장, 고우석 한타발 회장에게 선사하였다.
한편, 그동안 총영사관은 △‘우리’ 상징물 내 국기 부착 △한국 전통문화의 중심지 표지판 설치 △한국 거리명(Rua Prates-Coreia) 지정에 이어, 이번 △한인타운 한국광장 공식 지정은 한인 이민 60주년을 앞둔 현재 한인사회가 그간 상파울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것에 대한 상파울루시의 보답이자 선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총영사관은 앞으로 봉헤찌로 한인타운 지하철역(Tiradentes)에 한국명을 포함하는 법안(Tiradentes-Coreia)이 통과될 수 있도록 주 정부 및 주의회 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청사초롱 가로등 및 보도블록 설치 연내 완료 등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관련 사업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