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2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작성한 ‘브라질에 부는 스마트시티 열풍’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지방정부들은 △샌드박스 법안 도입 △민간투자 유치 △정부기관과 협력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새롭게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기보다 애드온(Add-on) 방식으로 기존 도시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고 있다.
파라나주(州) 주도 쿠리치바는 ‘발리지피냐웅(Vale do Pinhã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시티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한 샌드박스 법안을 제정했다. 또 350만 헤알(약 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스마트 시티 기술을 개발·투자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기업가 정신·디지털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포르투알레그리는 도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0만 헤알 규모로 혁신펀드를 조성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로리존치는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 700여개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 중이다.
리우데자네이루주 상파울루는 무료 와이파이 인프라를 조성했고, SP360 프로그램을 기획해 교육·건강·모빌리티·사회지원 등 스마트시티 관련 40개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니테로이는 지난 2020년 2500만 헤알(약 60억원)의 펀드를 조성했고, 플루미넨시 연방대와 협력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투자하고 있다.
브라질은 다양한 유관 기관이 협력해 스마트시티 인증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 상조세두스캄푸스 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상조세두스캄푸스 지방정부 △브라질 기술규정협회 △브라질공업개발청 △국가품질규격관리원 등이 함께 국가 스마트시티 인증을 개발 중이다. 이과수 이타이푸 기술단지(PTI)는 인프라 연구소를 설립,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기관들과 교류를 통해 스마트시티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민간기업들도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타운하우스 분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루포 플래닛은 영국·이탈리아·브라질 기업이 설립한 합작회사로 포르탈레자주 상골살루 두 아마란치 지역에 스마트시티 단지를 조성했다. 수잔나 마르치오니 브라질법인은 현지에서 5개의 스마트시티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5G 통신망 사업이 본격화되고 통신 인프라가 브라질 전역에 설치되면 스마트시티 산업도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브라진 지방정부와 접촉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