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의용군으로 지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6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브라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100여 명이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들 외에 15명 정도는 자비를 들여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도착해 참전을 기다리며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UOL과 인터뷰한 의용군 지원자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함께 전쟁터에서 죽을 준비가 돼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브라질 육군에서 3년간 복무하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안업체를 운영하는 아다우톤 시우바(33)는 “우크라이나의 형제들이 학살당하고 있으며 우리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역시 육군 복무 경험이 있는 브루누 소아레스 소우자 에반스(27)는 다른 동료 4명과 함께 이달 중순 폴란드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로 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전쟁터에서 죽을 수도 있다면서 “전쟁에서 살아남을지 죽을지 모르지만,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가려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민들의 참전이 이뤄지면 러시아와 관계가 불편해질 것을 우려하면서 의용군 지원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출처: 연합뉴스 / 브라질에서도 의용군 지원 잇따라…15명 참전 대기 중 /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