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맹그로브 늪지대에서 고문당한 흔적이 보이는 최소 8구의 시신이 포개져 버려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알자지라가 22일 보도했다.
시신들은 순찰 중이던 경찰 한 명이 이틀 전 총격을 받아 사망한 후 경찰특수작전부대(BOPE)가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를 급습해 범죄 집단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인 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보복 살해된 사람들의 시신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OPE는 총격범 중 한 명이 맹글로브 숲에 은신했다는 정보에 따라 이 지대를 급습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인권단체들은 BOPE가 빈민가 마약조직들을 상대로 과도한 폭력을 사용, 무차별적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주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북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살게이로의 빈민가에서 법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언론들은 더 많은 시신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글로보 TV는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학살의 모든 징후가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출처: 뉴시스/유세진기자/브라질 맹글로브숲에서 고문 흔적 있는 시신 8구 발견/기사입력 2021.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