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한글학교 연합회(회장 김태희) 소속 한글학교 학생들이 지난 11일 봉헤찌로 주변을 돌며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해 흐뭇함을 안겨줬다.
현재 교민사회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거리 청소’는 ‘한인타운 봉헤찌로 지역 살리기 캠페인의 목적으로 황인상 주상파울루 총영사의 제안으로 시작이 되어 매주 1회 여러 한인 단체들이 릴레이로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8차째로 접어들었다.
이날 청소 봉사는 황인상 총영사, 서기용 경찰 영사, 오정민 교육원장, 브라질 한글학교 연합회(회장 김태희) 소속 한글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참석하여 힘을 보태었다.
이들은 ‘우리 봉헤찌로를 깨끗하게 하자’, ‘한인타운 살리기’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청소도구들을 나눠 가진 뒤 봉헤찌로 교회를 시작으로 약 1시간 동안 이 지역 곳곳을 돌며 거리 청소를 실시하면서 깨끗한 봉헤찌로 거리 만들기에 앞장섰다.
황인상 총영사는 이날 “2달 가까이 매주 지속하고 있는 청소 봉사는 사회캠페인 운동으로서 현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이 줄어들고 상점 주인도 가게 앞을 스스로 청소하는 등 의식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오늘 학생들이 거리 청소에 참석하여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 운동을 우리 커뮤니티 전체로 확대를 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솔선수범을 하여 동참을 하게 되면 한인사회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였다.
김태희 한글학교 연합회장은 “오늘 봉사활동이 지역에 따뜻한 작은 불씨가 되어 우리가 모두 자기 주변을 깨끗이 하는 습관이 되도록 변화할 수 있는 불씨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거리청소에 참여한 동양선교, 대건, 선교, 한인복지회, 봉헤찌로 한글학교 학생들은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졌다.
이번 청소 봉사에 한 학생은 “이렇게 쓰레기가 많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청소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