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가 17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어 교재,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제19회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200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44개국에서 400여명의 현지 한국어 교육자와 교육행정가, 교육당국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교육부와 면담을 실시해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현지 교원양성과정 개설 등 한국어 교육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브라질 한국교육원과 상파울루주 교육부 간 업무양해 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업무양해 각서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주가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등 7개 언어에 이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방안이 포함되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국가는 16개국이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해외 한국학·한국어 전문가와 교수, 해외 초·중등 교사와 한국교육원 강사, 현지 교육행정가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 학술회의와 연수를 병행한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현지 한국어 교재 개발·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교재 개발의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교육부는 해외 현지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에 맞춰 초·중급 각 4단계로 구분해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또 현재 초·중등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있는 집필진이 교원을 대상으로 교재 개발의 원리와 실제적용 방안을 연수한다. 교육행정가들은 해외 한국어교육 협력 정책, 각국의 맞춤형 교재와 교원양성체계를 포함한 한국어 교육 지원정책 사례를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