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내 가장 많은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따뚜아뻬 지하철역과 헤뿌블리까 지하철역에 한식과 궁궐을 테마로 한 전시판이 설치되어 큰 화제이다.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 / 이하 문화원)에서는 8월1일(일)부터 상파울루시 헤뿌블리까 지하철역 내부에 한식과 따뚜아뻬 내부에 궁궐을 주제로 사진 전시를 개최했다.
문화원 개원 이래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지하철 사진 전시’는 지하철 문화센터와 2년간의 협의 끝에 더 많은 브라질 국민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추진된 배경을 전했다.
헤뿌블리까 지하철역에서는 한국인이 일상생활에 소비하는 한식을 사진과 모형으로 전시했다. 한국 음식 전시판을 모두 핸드폰에 담은 한 여성은 친구들과 방송, 인터넷을 통해 한류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우연히 지나다 보게 된 한국 음식 사진과 모형물에 매료되었다며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한인촌인 봉헤찌로를 알고 있으나 방문해본 적은 없고 의류 가게가 많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관람자도 흥미를 느끼며 마침 점심시간이라 더 시식해 보고 싶다고 말하며 가격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치가 한국 음식인 것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딸도 동양인 가수의 영상을 본다며 케이팝과 드라마를 본 적 있다고 말했다.
따뚜아뻬 역은 한국의 대표 관광지인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을 소개하고 있다. 따뚜아뻬 역은 쇼핑과 연결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 경비원에 따르면 4시부터 퇴근 이후 시간까지 많은 사람이 사진을 보려고 몰려든다며 좋은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날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도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원은 <지하철 사진 전시>가 오프라인 전시에 그치지 않고 웹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랜딩 페이지를 개설하여 전시의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링크는 8월 1일부터 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다.
김완국 문화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여파에도 점차 운영을 재개하고 있는 현지 문화기관의 움직임에 발맞추어 온·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한 효과적인 문화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전시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한 궁능유적본부(문화재청), 한식진흥원, 상파울루 지하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19가 조금씩 완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멈췄던 행사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원의 이런 행보에 가장 큰 득을 보는 건 한류 팬들이다. 브라질에서 한국의 문화를 직접 접하는 것만큼 이들에게 큰 재미는 없다.
전철 내부에서 행사나 전시를 하는 것에 많은 제한과 시기가 소요되거나 아니면 허가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두 구역에서 전시한다는 것은 문화원에서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여러 지역에서 전시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원 홈페이지 바로 가기 : https://brazil.korean-culture.org/
-문화원 공식 홈페이지 문화원 프로그램 ‘행사/전시’
https://brazil.korean-culture.org/
-지하철 사진전시 랜딩 페이지 링크
https://sites.google.com/storyvent.net/exposicaopalaciosehansik/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