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다음 달부터 등교수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의 공립학교들이 다음 달부터 등교수업을 전면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12개 주에서 공립학교들이 등교수업을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다음 달부터는 전국의 모든 공립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립학교들도 다음 달부터 등교수업 전면 재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등교수업이 가장 오랫동안 중단된 나라 중 하나다.
각 주 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께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했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사회 적응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등교수업 재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122명 보고됐고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적어 실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