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 자체 최다치인 11만52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구 2억1200만명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1816만9881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이날 2392명이 추가되면서 총 50만7109명이 됐다.
사망자 수 기준 세계 2위인 브라질의 상황은 현재 인도보다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브라질의 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지난 주 인도를 추월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염 상황이 나아지는 가운데,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비율은 12% 수준인 가운데 백신 수급이 더뎌지고 있다.
극우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는 지난해 화이자의 초기 제의에 응하지 않이 백신 구입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정부는 그 대신 인도의 바랏바이오텍이 개발한 백신을 더 비싼 값에 계약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