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모든 구독자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해 2개월 동안 브라질의 비즈니스와 사회에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매우 주관적인 생각으로 풀어 글을 올렸는데, 일부 알아봐 주셔서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한 문장을 쓸 때마다, 매우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오늘은 그래서, 몇 번의 구독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공통된 질문이 있어,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필자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의 선배들이 공통으로 조언을 종합해 진로를 선택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해 글을 준비했다.
여기서 잠깐! 아래 조언은 필자의 대학 선택과정과 후회 그리고 취업 시장 준비와 진행 과정의 경험으로 쓴 글이니, 짧은 인생 경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누군가에게 인생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단, 다른 시각을 공유 하는 것이니, 너그럽게 읽어주시길 바란다.
첫번 째 – 좋아하는 것을 못 찾았다고 해서, 낙담하지 말기
우리가, 사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과연,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무엇일까? 그리고 그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대학의 학과가 과연 있긴 있을까? 또! 10년이 지난 우리 사회에 내가 좋아하는 일이 변함 없을까?
좋아하는 일을 찾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는 매우 쉽다. 그건 바로, 싫어하는 일을 찾는 일이다. 사실 우리는 무언가를 지속적해서 하게 되면, 싫증이 생기는데, 그러한 싫증이 생기지 않으면, 마치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그건, 매우 위험한 착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자신이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꼭 의대를 가야 하는다는 매우 구시대적인 발상과 비슷하다고 평가를 한다.
다만, 저명한 인사들은 이렇게 얘기를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지만, 프로는 싫어하는 일도 꾸준히 꿋꿋이 해낸다는 점.
조언: 좋아하는 일을 찾는것과 그 좋아하는 일을 구현하는 학과를 찾는 것은 너무 어렵다. 반대로, 싫어하는 일을 찾는것은 매우 쉽기에, 싫어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번 째 – 롤모델을 설정하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미국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시험 (분야마다 다름)을 봐야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에세이 (Essay) 작성이 있다. 에세이는 자신의 인생을 소개해야 하지만, 자신이 왜 이 대학원에 입학해야 하는지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모든 대학원은 자신의 학교 명성을 더더욱 널리 알려지게 할 수 있는 사회에 영향 있는 인물을 양성하기 위해서 에세이를 요구 한다.
대학교를 들어가기 위해선 에세이가 필요하진 않지만, 취업 시장과 자신의 인생을 위해선 언제나 업데이트된 에세이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교는 삶의 한 과정에 자신의 스토리 방향을 잡아주는 하나의 도구이자, 인생에 전부가 돼선 안된다.
조언: 내가 궁극적으로 되고자 하는 롤모델이 있는가? 누방크처럼 혁신적인 기업의 대표인지, 윈델손 누네스나 Pyong Lee처럼 엄청난 인플루언서인지? 그런 롤모델을 기반한 스토리를 구축하고, 대학교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해 보자. 만약,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대학 진학을 보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Deferred Entry (1년 입학 연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입학 후에 1년 동안 자신만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 번째 – 많이 듣고, 많이 만나자
필자는 청소년 시기에 운이 좋았던 것이 있다면, 통역 일을 많이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 좋게도 양국의 언어를 잘 할 수 있었다. 근데, 이때의 시절은 많은 사람이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어린 청소년이 통역을 하니, 당시의 사람들은 조언을 대체로 삶을 살아가는 방향에 대한 조언들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은 만나는 것은 매우 좋다. 당신이 어떤 진로를 선택 하게 되든, 어쨌든 일이나 비즈니스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으로 사람들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건, 각각의 분야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나만의 기준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조언: 만난다는 것을 꼭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 롤모델을 삼으라고 한 것처럼,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강연을 듣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좋다. 직접 만날 수 있는 건 좋은 것이, 당신이 마음껏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정리를 했다. 필자가 대학을 선택 했을 때도 매우 막연했다. 당시엔 스포츠 관련된 통역 일을 했는데, 비선수 출신으로 어떻게 하면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지가 큰 고민이었다.
그렇게, 스포츠 마케팅 쪽으로 공부를 하면, 자연스럽게 될 줄 알고, 처음엔 스포츠행정학과를 재학하다가, 나중에는 광고마케팅과를 졸업 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때의 내가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자리를 잡은 분이나 사회에 전반적인 지식이 있는 분과 대화를 나눴다면, 필자는 분명 다른 학과를 선택 했을것이다.
칼럼저자ㅣ 이재명 (브라질 100대 혁신스타트업에 선정된 CrediGO의 CMO 마케팅 임원)
▲OKTA 홍보마케팅 위원장 ▲FIAP 디지털 마케팅 대학원 수료 ▲마켄지 광고홍보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