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지난 2017년 12월 주상파울로 대한민국 총영사로 부임한 김학유 총영사가 이번 달 말 본국으로 귀임을 한다.
김학유 총영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하고 상파울루대학교 경제학 석사로서, 1999년 외교부에 입부한 이후 주상파울로총영사관 및 주브라질대사관과 주포르투갈대사관에서 근무하였고, 외교부 본부 중남미협력과장을 마친 후, 주밴쿠버 부총영사와 주상파울로 부총영사를 역임한 바 있는 브라질에 정통한 외교관이다.
김학유 총영사는 2017년 주상파울로대한민국 총영사로 부임 후 브라스 새벽시장 방문하여 한인 상인들의 삶의 현장을 지켜보면서 동포경제 재건과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였다. 이후 한인타운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대책마련을 두고 여러 한인 단체들과 협력을 하여 치안, 경제, 의류, 전자상거래 등의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밖에 한인의류산업 활성화를 이끌 브라질의류협회 창립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였고, 젊은 한인 2세들로 구성된 옥타 상파울로 지회와 브라질 의류협회와 협력을 하여 다양한 경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교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브라질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고, 우리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우리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알렸다.
작년 4월에는 코트라와 협력을 하여 상파울로 주 정부에 140만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데 힘을 썼으며, 8월에는 한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으로 상파울로 주 정부에 30만 달러의 의료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코로나 관련 사항과 정보를 매일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여 공관 홈페이지로 SNS를 통해 알리는 기여를 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국산 KF94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외국민을 위해 한국 정부가 예외적으로 마스크 반출을 허용함에 따라 2차례 한국산 KF94 마스크 배부를 하였다.
김학유 총영사는 10일(월) 한인 언론사 대표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한인타운 발전을 위해 유태인 커뮤니티와도 연결을 하여 공동 협력을 노력했지만 이 또한 결과를 못 보고 떠나서 아쉽다”며, “한인 사회에 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서 죄송하다”고 전하였지만 임기 동안 동포사회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서 헌신했던 모습, 그가 남긴 업적, 그리고 동포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아마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