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코로나 19 위원회 첫 회의부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보건부 장관과 상원의장과 견해차를 보이면서 앞으로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31일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이날 정부와 의회가 참여하는 코로나 19 위원회 첫 회의가 브라질리아에서 가졌으며 회의를 마친 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조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였다고 보도를 하였다.
이에 앞서 새로 보건부 장관으로 부임한 마르셀로 케이로와 호드리고 파체코 상원의장은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하기 위해 고강도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호드리고 파체코 상원의장은 이날 “국민들에게 부활절 휴가 동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인식 이미지 제고를 위해 대통령이 통일된 의견을 표현하길 바란다.”고 요구하였다.
이어 마르셀로 케이로 장관은 “휴일 동안 불필요한 이동이 있으면 절되 안 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발표 후 단독으로 성명을 발표하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부터 방역 조치가 경제와 사회 안정을 저해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왔다.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은 경제에 해롭다.”며 “집에만 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어떤 국가도 이러한 유형의 정책으로 오랫동안 자립할 수 없다. 정부가 원하는 건 하루빨리 정상으로 일상생활에 돌아가는 것이며, 백신 구매처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안 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브라질의 한 저명 정치 칼럼니스트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보우소나루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직격했으며, 브라질 현지 언론인 폴랴 데 상파울루의 패트리샤 캄포스 멜로 기자는 “브라질의 사회적, 정치적 혼란은 전적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관리 소홀로 자초한 결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공립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며, 최근 하루 사망자 3000명대, 확진자 8만 명대를 넘어서며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