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연방대법원(STF)은 21일 본회의에서 카를라 잠벨리(자유당) 연방 하원의원에게 불법 총기 소지 및 불법 구금 혐의로 징역 5년 3개월을 선고하고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2022년 10월 대통령 선거 2차 투표 전날 발생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
21일 G1에 따르면 지우마르 멘데스 판사는 이날 본회의에서 잠벨리 의원의 총기 소지 허가를 영구적으로 취소하고, 압수된 총기를 육군 사령부로 이송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카르멘 루시아 판사와 알렉산드리 데 모라에스 판사도 멘데스 판사의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현재까지 잠벨리 의원의 유죄 판결 및 의원직 박탈에 대한 찬성 표결은 3대 0으로 유죄 판결이 기울어져 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10월 대통령 선거 2차 투표 전날, 잠벨리 의원이 상파울루의 한 고급 동네 거리에서 당시 룰라 후보 지지자와 말다툼을 벌인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잠벨리 의원은 총기를 소지한 채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28일까지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계속 심리될 예정이다.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다른 대법관들은 추가 시간을 요청하거나 실제 본회의로 사건을 회부할 수도 있어, 최종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브라질 정치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잠벨리 의원은 브라질 자유당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그녀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