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자이르 보우소나로(Jair Bolsonaro) 전 브라질 대통령이 쿠데타 음모 혐의로 연방 검찰청에 기소된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은 19일(수)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세계가 브라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브라질은 이날 자이르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발언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을 통해 “야당 지도자들이 쿠데타를 꾸민다고 비난하는 수법은 새롭지 않다”며, “모든 권위주의 정권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의 적을 만들어 박해, 검열, 불법 체포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쿠바, 볼리비아에서도 같은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들은 모호한 혐의를 만들고, 민주주의나 주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며 야당을 탄압하고 반대 의견을 억압하며 권력을 독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자유가 다시 한 번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19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은 현재 무장 범죄 조직의 수장 역할, 민주 법치 국가를 폭력적으로 전복하려는 시도, 쿠데타 모의, 연방 재산에 대한 폭력적 손상 및 심각한 위협, 지정 문화재 훼손 등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기소가 연방대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은 피고인으로서 대법원에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한편,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맹자인 상파울루 주지사 따르시우 데 프레이타스(Tarcísio de Freitas)는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우소나로 전 대통령은 법치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어떤 움직임에도 결코 가담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그를 “브라질의 주요 정치 지도자”라고 칭했다. 또한, “우리는 함께합니다, 대통령님”이라는 메시지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