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기관 Climatempo에 따르면, 12일부터 브라질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시작돼 적어도 2월 2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평년보다 최대 7°C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되며, 이는 지역 주민들과 당국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12일 G1은 이번 폭염은 상파울루를 비롯해 파라나 주 북부, 마투그로수두술 주 남부, 히오데자네이로, 에스피리투산투, 미나스제라이스, 고이아스 주 동부, 바이아 주 서부, 피아우이 주 남부 등 총 9개 주에서 평년 2월 기온을 크게 웃도는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중 상파울루와 히오데자네이로 등 대도시 지역은 폭염의 영향이 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염의 주요 원인은 브라질 중부 지역에 형성된 대기 차단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 현상은 마치 뜨거운 찜질방에 갇힌 것처럼 찬 공기가 전혀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 폭염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Climatempo의 기상학자 파비오 루엥고는 “이번 대기 차단 현상은 남동부와 중서부, 북동부 일부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고온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건강 위협과 농업 피해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