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이 세대 최고의 왼쪽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히던 마르셀루(36)가 공식적으로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플루미넨시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알리는 동영상을 게시하며,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막을 내렸다.
마르셀루의 은퇴는 지난해 12월 플루미넨시와의 계약 해지로 시작된 무적 상태가 이어지던 중 결정됐다. 계약 해지의 직접적인 원인은 마르셀루와 마누 메네제스 감독 간의 공개적인 불화로 알려졌다.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와의 두 번째 시즌에서 68경기를 뛰며 팀을 떠났다. 그는 2023년 브라질로 복귀한 후 카리오카 리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레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마르셀루는 플루미넨시 유스 출신으로, 2005년 프로로 데뷔해 카리오카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브라질 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6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스페인 클럽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무대에서도 마르셀루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2014년과 2018년 FIFA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셀루의 은퇴는 축구계에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의 업적과 클래스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축구의 전설로 남은 마르셀루의 다음 행보에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