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미국에서 강제 추방된 브라질인들이 비행기 내에서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브라질로 강제 추방된 88명의 브라질인 중 한 명인 웬델 로렌소는 수갑에 채워진 채 숨 막힐 듯한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고 27일 G1이 보도했다.
웬델 로렌소는 Tv글로보와의 가진 인터뷰에서”수갑이 채워져 매우 힘든 상태로 도착했다. 비행기가 문제가 생겨 에어컨도 없었고, 거의 질식할 뻔 했어요. 모두가 상태가 나빠졌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연방 경찰은 수갑과 쇠사슬 사용이 미국 이민 당국의 표준 절차라고 밝혔지만, 추방자들은 죄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행기 내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승무원과의 충돌이 발생했고, 결국 모든 승객들이 수갑과 쇠사슬에 채워진 채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이에 히카르도 레반도프스키 법무부 장관은 즉각 쇠사슬을 제거하고 브라질 공군 비행기로 추방자들을 이송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의 새 정부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추방 비행이었으며, 미국과 브라질 간의 추방 협정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미국 정부의 조치가 협정에 명시된 인도적인 대우를 위반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