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최근 브라질 전역에서 운전면허증 정지를 빌미로 한 새로운 유형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상파울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이번 사기는 연방 정부의 공식 시스템 gov.br 계정을 사칭해 발송되는 문자 메시지로 시작된다”며 “메시지 내용은 운전면허증(CNH)이 곧 정지될 것이라는 긴박한 상황을 전달하며, 링크를 클릭해 절차를 진행하도록 유도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속임수다. 링크를 클릭하면 가짜 디지털 교통 면허증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이름, 생년월일, 어머니 이름 등을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 보여 신뢰를 얻으려 한다. 이후 운전면허증을 정상화하기 위해 수수료를 요구하고, 결제가 이루어지면 곧바로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최근 운전면허증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다수의 시민들에게 동일한 내용의 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송되어, 사기 행위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Detran-SP(상파울루주 교통국)는 이러한 사기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교통기관에서는 절대 개인에게 SMS, 이메일 등 비공식적인 수단으로 연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기 사건은 과거 연방세무서와 우체국을 사칭하여 가짜 링크를 통해 개인 정보를 빼내던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 범죄자들은 여전히 개인 정보를 노리고 있으며, 시민들의 주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