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던 개인소득세 개혁이 드디어 현실화되고 있다. 페르난두 하다지 브라질 재무부 장관은 28일, 월 소득 5,000헤알 이하에 대해 소득세를 면제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면세 기준은 월 2,824헤알이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세제 개혁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소비를 활성화하여 경기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정부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연방국세청 감사관협회는 이번 개혁으로 인해 연간 최대 500억 헤알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약 3천만 명의 납세자가 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월 소득 5,000헤알 이하 면세 기준 상향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였다. 이번 발표는 예산 삭감 발표와 맞물려 이루어지면서 하원 지도부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으며, 시장에 충격을 주어 브라질 헤알화가 사상 최고 환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