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범미보건기구(OPAS)는 12일 브라질에 홍역, 풍진, 선천성 풍진 증후군(SRC) 근절 재인증서를 수여하며 브라질이 다시 홍역 청정국임을 공식 인정했다. 2016년 한 차례 홍역 청정국 지위를 얻었던 브라질은 2019년 대규모 유행으로 인해 이를 잃었지만, 5년 만에 다시 이뤄낸 쾌거이다고 12일 G1이 보도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에서는 1만 건이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하며 심각한 유행을 겪었다. 하지만 2022년 6월 이후 국내 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면서, 꾸준한 노력 끝에 재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브라질은 재인증을 위해 1년 동안 홍역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없었음을 입증하고, 예방 접종 프로그램, 역학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감염병 전문가 헤나투 크푸리 박사는 “강화된 감시와 예방 접종률 증가가 재인증으로 이어졌다”며 노력의 결실을 밝혔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감염된 한 명이 10명 이상에게 전파할 수 있으며,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 근절은 큰 성과이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방 접종이 필수이다. 크푸리 박사는 “백신 접종이 유지되어야만 홍역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라질은 홍역, 풍진, 유행성 이하선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MMR 백신을 생후 12개월부터 59세까지 누구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방 접종률이 크게 증가하며 홍역 재유행을 막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