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사실이 공식 발표되기 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보냈다.
6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는 진정한 전사의 부활을 목격했다. 2020년 선거에서 겪은 불공정한 결과와 법적 박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다시 일어섰다. 이는 역사적인 일로, 몇몇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업적이”라며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이제 미국 대통령직에 복귀하여 국가의 위대함을 회복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며, 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트럼프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보우소나루는 트럼프의 승리가 단순히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보수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고하며, “이 승리가 브라질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보수적 가치와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트럼프의 승리가 브라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희망한다”며, 보수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수호를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브라질 시간으로 오전 4시 20분경 전송되었으며, 보우소나루는 트럼프와의 만남을 담은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영상에는 2018년 보우소나루가 선거 캠페인 중 공격을 받은 장면과, 트럼프가 그를 칭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보우소나루는 이후 트럼프에게 다시 한 번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나라가 위대함을 되찾고, 자유롭고 안전한 사회를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이 자유의 땅으로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희망했다.
현재 법원의 명령으로 국제 여행이 금지된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대표단을 통해 미국 선거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대표단은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 연방 하원의원이 이끌었으며, 트럼프의 고급 리조트인 마라라고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보았다. 길손 마차도 전 관광부 장관과 그의 아들 길손 필리오 헤시페 시의원 당선자도 현장에 있었다.
보우소나루 측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보수적 가치를 진전시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메시지들에는 표현의 자유와 낙태 반대 등 보수적 이슈에 대한 지지가 담긴 글들도 포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