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히오데자네이로 주 법원에서 열린 마리엘 프랑코 살인 사건 재판이 깊은 슬픔과 분노 속에서 진행됐다.
31일 G1에 따르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마리엘의 동생 아니엘 프랑코 교육부 장관은 가해자 론니 레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언급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아니엘 장관은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언니가 없는 상황에서 용서를 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론니 레사는 재판에서 마리엘 프랑코가 암살 음모자들의 표적이었으며, 자신이 직접 총을 쏘아 그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그의 잔혹한 범행 내용은 유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마리엘의 딸 루야라 프랑코는 론니 레사의 증언을 듣다가 고통스러워하며 법정을 떠나기도 했다.
재판을 통해 범행 당시의 상황과 동기가 자세히 밝혀졌다. 론니 레사는 2,500만 헤알의 금전적 보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엘시오 데 케이로즈와 함께 마리엘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끔찍한 범행 내용은 법정 안팎을 충격에 빠뜨렸다. 론니 레사와 엘시오 케이로즈는 최대 84년이라는 중형에 직면하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마리엘 프랑코는 브라질 히오데자네이로루의 빈민 지역 출신 흑인 여성으로, 사회적 불평등과 경찰 폭력에 맞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온 용감한 인권 운동가였다.
특히 여성과 흑인의 권리를 위해 헌신하며, 히오데자네이로 시의회 의원으로서 빈민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경찰의 과잉 진압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2018년 3월 14일, 안타깝게도 그녀는 차량 안에서 총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은 브라질 사회를 깊은 슬픔과 분노에 빠뜨렸으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