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 시내 중심 브라스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 ‘쇼핑 25 브라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200여 개 상점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10월 30일 오전 6시 40분경 시작된 화재는 약 15시간 만에 진압되었지만, 쇼핑몰은 큰 타격을 입었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다.
31일 G1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쇼핑몰의 소방 안전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화재 당시 쇼핑몰의 소방 검열증명서(AVCB)가 이미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쇼핑몰이 안전 규정을 위반하며 운영되어 왔음을 시사하며, 화재 발생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G1은 쇼핑 25 측에 이번 화재와 관련된 추가적인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쇼핑몰 내부는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일부 천장이 붕괴되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약 1만 8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검찰은 이번 쇼핑몰 화재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다수의 상점 주인들이 화재 직전 쇼핑몰 내 정전이 발생했다는 증언을 제시함에 따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을 비롯한 다각적인 가능성을 놓고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 시설 점검 증명서의 만료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쇼핑몰 운영진의 안전 의무 소홀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