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보타포구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페냐롤을 5-0으로 완파하며 사실상 결승 티켓을 손에 쥔 보타포구는 30일,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기회를 잡았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보타포구지만, 아르투르 조르헤 감독은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1차전의 좋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2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결승 진출을 확정짓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의 경고 누적은 보타포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다. 골키퍼 존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2차전에서 추가 경고를 받을 경우,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5골 차를 뒤집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다. 페냐롤은 5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디에고 아기레 감독은 “결승 진출은 어렵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보타포구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번 경기는 우루과이 법무부의 권고에 따라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리게 됐다. 앞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페냐롤 팬들의 폭력 사건으로 인해 양 팀 팬들의 안전을 우려한 조치다. 이로 인해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